삼성창원병원-제주대병원, 유방 움직임 모사 팬텀 개발…방사선치료 정밀도 향상 기대

삼성창원병원-제주대병원, 유방 움직임 모사 팬텀 개발…방사선치료 정밀도 향상 기대

기사승인 2025-04-09 19:26:55 업데이트 2025-04-09 23:31:47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 시 유방의 실제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는 ‘방사선량 평가용 유방 움직임 모사 팬텀’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병도·김정호 의학물리학자, 임해민 방사선사, 제주대병원 최진현·박소현 교수 등이 참여했다. 새로 개발된 팬텀은 신체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유방의 모양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유방암 방사선치료의 정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팬텀은 단단한 재질로 구성돼 신체 자세나 팔의 위치 변화에 따른 유방 형상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팬텀은 피부와 유사한 실리콘과 석고를 활용해 실제 유방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모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정밀한 방사선량 평가가 필요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등에서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연구 및 교육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90세 초고령 위암 환자 복강경 수술 성공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황수현)이 90세 초고령 위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은 외과 김태한 교수팀이 집도했다.

환자 A씨는 토혈 증상으로 인근 병원을 방문한 후 정밀 진단을 위해 창원경상국립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위내시경과 조직 검사 결과 위암으로 확진됐으며 약 5cm 크기의 종양이 위 전층을 침범하고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상태였다. 출혈과 협착으로 인한 폐색 위험까지 있어 긴급한 수술이 요구됐다.


김 교수팀은 복강경을 이용한 원위부 위절제술을 약 4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고령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수술 7일 만에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초고령 환자도 개별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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