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들어선다. 병원은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1월 개원 예정이다.
10일 열린 착공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넥슨재단,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번 병원 건립이 경남의 소아 재활의료 체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에 경남도가 선정되며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428억원으로 넥슨재단이 100억원을 기부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병원은 대지 1만504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542㎡)로 들어서며 50병상을 갖춘다.

진료과는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 등 3개로 구성되며 로봇보행치료기 등을 갖춘 재활치료실 26곳이 설치된다. 주요 사전 행정절차는 모두 완료됐으며, 지난 2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그동안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환자를 위한 전문 병원이 없어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가 불가피했다. 병원이 문을 열면 약 1만4000명에 달하는 경남권 재활아동과 가족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