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 수만명 찾아…전국규모 축제 발돋움

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 수만명 찾아…전국규모 축제 발돋움

영남지역 산불피해 기리며 차분하고 조용한 행사 진행
축제 첫 날에만 2만여명 방문…만개한 벚꽃 향연 즐겨

기사승인 2025-04-13 15:45:47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속초시 2025 영랑호 벚꽃축제. 조병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린 강원 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에 수만명의 인파가 찾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나의 완벽한 봄, 속초'를 주제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2025 영랑호 벚꽃축제가 만개한 벚꽃의 향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온 국민이 마음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 축제를 감안, 속초시는 일부 공연을 취소하는 등 아픔을 공감했다.

속초시는 이 기간 사회적·경제적 어려움 속 잠시나마 쉼과 위로를 전하는 차원에서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축제를 진행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2만여 명의 많은 인파가 모여 영랑호에 활기를 더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속초시 2025 영랑호 벚꽃축제. 조병수
이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감성적인 공간들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오랜만의 야외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봄날의 특별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한 플리마켓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공예 체험을 운영하며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영랑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마켓은 자연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볼거리로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펼쳐진 버블쇼, 버스킹 공연, 숲속 도서관, 포토존, 야간 벚꽃 조명길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MZ세대 관람객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운영하며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돗자리를 제공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속초시 관계자는 "영랑호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벚꽃축제가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하고 완벽한 봄의 추억을 선사한 행사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감동 있는 축제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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