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웅 감독이 젠지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천적 젠지를 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 3승1패를 기록했다. 대 젠지전 18연패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를 잡은 뒤 2~3세트를 내리 패했다. 2세트에 LCK 기준, 3655일 만의 미드 초가스 변수픽을 꺼내며 한때 승리를 목전에 두긴 했으나 끝내 패했고, 3세트도 팽팽한 접전 끝에 한 끗 차로 뒤지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배 감독은 “저번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이라 다행이다. 조금 더 잘 준비했으면 이겼을텐데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젠지의 승리 플랜은 고밸류픽을 한 다음 찍어 누르는 것이다. 그걸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이 크다. 젠지전에 계속 지고 있었다. 이번에 이긴다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배 감독은 구체적인 패인으로 “2세트에는 밸류가 밀렸다. 아타칸 한타 대패 이후에 분위기가 틀어졌다. 상대가 더 마음 편하게 게임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실수를 한 번하니 계속 밀리더라. 3세트에서 결정짓지 못한 게 아쉽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다음 젠지전 대비를 묻자, 배 감독은 “게임 플랜이 여러 가지였으면 좋겠다. 경기 때 경직된 모습도 고쳐야 한다. 밴픽도 조금은 나아져야”한다며 “다음 경기에선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