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사고 나흘째인 14일 현장 실종자 수색을 위해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을 벌였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2시 10분 수색 재개를 위해 상부 안전펜스 및 낙하물 제거 등 조치에 돌입했다. 이어 오후 10시쯤 굴삭기 3대를 배치, 구조작업 위치 경사면을 확보했다. 40여분 뒤에는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덮개 작업을 마무리했다. 밤샘 작업에 이은 수색은 이날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12일까지 실종자 A(50대)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A씨 수색은 12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중단된 바 있다. 광명시는 사고 현장에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13일 일직동 구석마을 일대의 12가구 38명에 대해 비상대피명령을 재차 발령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빛가온초등학교는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광명=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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