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해가야문화축제 뭘 남겼나…'과거의 가야' '미래의 가야'로 승화 

올해 김해가야문화축제 뭘 남겼나…'과거의 가야' '미래의 가야'로 승화 

전통을 계승하는 소통 창구와 김해역사문화콘텐츠화에 주력

기사승인 2025-04-14 16:21:02 업데이트 2025-04-15 15:05:34
김해시와 김해시민의 대표 축제인 '2025 가야문화축제'는 뭘 남겼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야문화축제'는 과거의 '가야'를 미래의 '가야'로 승화시키는데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오래된 '가야'를 미래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면서 단순한 축제가 아닌 김해 역사 문화콘텐츠로 정착하고자 옛 전통을 계승하는 소통창구로서도 역할을 다했다.


올해 가야문화축제는 '2000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했다.
가야문화축제제전위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관한 것도 의미를 더했다.

수릉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지현과 성민지, 엠프리즘, 팀에이치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7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눈을 즐겁게 했다.

폐막식에는 나건필, 아이몬드, 순순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대미를 장식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슈퍼스타G'와 '청년 버스킹 경연대회'도 인기를 끌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해지역 다양한 문화를 화합하는 다문화 어울마당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여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축제의 심장부로 활용해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한 점도 주목받았다.

가야고분군에서 펼친 '가야판타지아' 공연은 수로왕과 허왕후를 테마로 총 4회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가야'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시립가야금단과 퓨전국악, 한복연희, 밸리댄스, 무사 퍼포먼스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야 고분군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는 가야 역사를 최첨단 현대식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야문화축제는 63년간 이어온 지역축제로 전국에서 흔치 않은 축제다. 

시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가야문화축제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로 정착시키고 한편으로는 '오래된 가야'를 '미래 세대'에 어떻게 전달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축제기간에는 국제 우호도시 중국 다롄시 대표단과 일본 무나카타시, 인도 아요디아시 등이 김해를 찾았다. 중국 다롄시 공연단은 가야문화축제 개막식 무대에 올라 중국 전통 경극과 무용을 선보였다. 인도 아요디아시와 우타르프라데시는 인도 전통무용인 '까탁(Kathak)'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무나카타시 시민대표단은 민간 교류 차원에서 일본 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글로컬 도시 김해시는 6개 국 11개 도시와 자매, 우호 결연을 맺고 활발하게 교류를 펼쳐오고 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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