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B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 우승 [KLPGA]

이다빈B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 우승 [KLPGA]

기사승인 2025-04-22 17:49:04
점프투어 2차전 우승자 이다빈B. KLPGA 제공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 웅진(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이다빈B(19)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오른 채 경기를 마치고 최종라운드를 대비했다. 하지만 본 대회 최종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1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에 따라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친 이다빈이 ‘KLPGA 2025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의 우승자에 등극했다.

이다빈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 얼떨떨하다. 우승이 확정되고 난 후, 지난해 프로 무대에 합류하고 부담감에 힘들었던 시절 생각이 나면서 울컥하기도 했다”면서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해내 기분 좋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다빈은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과 지도해주시는 프로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를 개최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은 비결에 대해 묻자 이다빈은 “샷도 잘 됐고, 찬스 상황에서 퍼트도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백제 컨트리클럽의 그린이 예민하다는 걸 알고 겨울 동안 샷 보다 퍼트 연습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점프투어 2차전 우승자 이다빈B. KLPGA 제공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5학년 때 채를 처음 잡은 이다빈은 골프의 매력에 빠져 선수 생활을 준비했다. 아마추어 시절 이렇다 할 수상 경력은 없었지만, 이다빈은 지난해 7월 열린 ‘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청소년부 본선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면서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을 받았고, 8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다빈은 “사실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이렇게 이뤄내 뿌듯하다. 1승 했으니 이제 시즌 2승으로 목표를 수정하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정회원으로 승격하고 드림투어에서도 우승해 정규투어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1라운드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기록한 김가희B(19)를 비롯해 아마추어 장하연(18), 허예원(18)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정가윤(23), 백정윤(19), 이나라B(22)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 우승자 송지윤(19)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47위에 그쳤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