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2554억…전년 동기 대비 15.6%↑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2554억…전년 동기 대비 15.6%↑

기사승인 2025-05-08 11:30:52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3월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올해 사업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전 사업의 고른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조748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5.6% 늘어난 255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428억원이다. 

이동통신(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p 개선하며 1% 초반대인 1.09%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해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유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또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원이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초 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