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힘, 야밤에 정치 쿠데타…법적조치 착수”

김문수 “국힘, 야밤에 정치 쿠데타…법적조치 착수”

“이재명이란 괴물과 싸워야할 우리당이 전날 괴물로 변해”
“당 지도부, 한덕수 정해놓고 나를 축출하려 해”

기사승인 2025-05-10 10:04:34 업데이트 2025-05-10 10:55:3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후보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 “지난 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내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우리당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며 “우리당 당헌에 의하면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된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 전에 아무 권한 없는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후보 선출 전부터 줄곧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정해놓고 나를 축출하려 했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겐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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