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겨냥?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

김문수, 이재명 겨냥?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

“시장‧민생‧농민 대통령 되겠다”
김문수, 박충권 연단에 불러 北 시장 상황 묻기도 해

기사승인 2025-05-12 11:58:5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곽경근 대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가를 가난하게 하고 국민을 억압하는 게 진보냐”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뒤 인사말을 통해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농민들이 자신의 농산물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을 연단으로 불러 북한의 시장 상황을 물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자유 통일,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밖에 없지 않냐”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당이 할 수 있나. 가난하게 하는 게 진보냐”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국민의힘 밖에 못한다”며 “(민주당이나 진보당은) 할 수 없다”고 외쳤다.

한편 이 후보는 과거 형수 욕설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 있다. 김 후보는 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