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향한 월드클래스들의 찬사 [쿠키 현장]

김연경 향한 월드클래스들의 찬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5-17 18:09:21
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과 함께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김연경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연경은 17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1일 차 초청 경기를 치렀다. 세계 올스타팀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상대로 80-59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올스타팀 주장으로 나서 코트를 누볐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한국 배구를 이끈 김연경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특별한 경기였다. 김연경을 위해 세계적인 선수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2020 도쿄올림픽 MVP이자 미국 여자배구의 전설인 조던 라슨, 미국 대표팀의 핵심인 켈시 로빈슨 쿡과 치아카 오그보구,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2017 월드그랑프리 MVP에 빛나는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튀르키예 배구의 레전드인 에다 아르뎀 등이 세계 올스타팀으로 나섰다.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대표팀에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한국은 김연경만이 마련할 수 있는 이번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김연경은 오는 18일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끝으로 이번 이벤트 매치를 마무리한다. 경기 후 코트에 선 김연경은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표팀과 경기를 했다. 완벽한 경기보다는 재밌게 준비했다. 잘 즐기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워밍업이다. 내일 더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나탈리아 페레이라. 연합뉴스

“이렇게 꽉 찬 체육관에 와서 기분 좋다”던 나탈리아 페레이라는 “저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내일 다시 뵙겠다”고 전했다.

켈시 쿡은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상대로 만나봤다. 대단한 선수다. 굉장한 겸손함도 있다. 모두가 함께라는 걸 항상 상기 시켜주는 선수”라고 말하며 김연경을 치켜세웠다.

라슨에게 김연경은 어떤 선수냐고 묻자, 그는 “상대로 겨뤘고, 같은 팀에서도 뛰었다. 굉장한 선수다.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