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이미 탈당한 자연인”…이준석·한덕수엔 ‘러브콜’ [21대 대선]

국힘 “尹, 이미 탈당한 자연인”…이준석·한덕수엔 ‘러브콜’ [21대 대선]

尹 영화 시사회 참석…“일정에 코멘트 드릴 것 없어”
단일화 전망 긍정…“이준석, 보수 위한 숙고 시작할 것”
“한덕수, 도움 줄 타이밍 보고 있을 것”

기사승인 2025-05-21 12:17:29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에 대해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한 단일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고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해당 영화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이영돈 PD가 제작·기획에 참여했다.

전씨는 영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초청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공명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 빅텐트’에 대한 단일화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단일화 문제는 사실은 하룻밤 사이에도 타결될 수 있는 것이고 끝까지 안될 수도 있다”며 “단일화는 저희가 설득한다고 해서 단일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쪽에서도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후보의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판단, 이런 부분에 대한 숙고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동향’에 대해선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한 전 총리도 누구 못지않게 걱정하는 마음이 크신 분”이라며 “결국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게 모든 분들이 손을 들어주시고 도움 주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아마 충분히 고려하고 시간과 타이밍을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