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상황으로 G7 일정 단축…“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야”

트럼프 중동 상황으로 G7 일정 단축…“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야”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 등 상황 긴박…군사적 지원 여부 논의
트럼프 “이란, 핵합의 서명했어야”

기사승인 2025-06-17 11:2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원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3구’ 지역(테헤란 북부)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현지 주민 등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뒤 공습에 나섰다. 이후 테헤란 3구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사 본사가 두 차례 공습당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는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며, 인명의 소모(희생)인가”라며 “이란은 하나의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누차 말했다.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