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요양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출범

하나생명, 요양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출범

기사승인 2025-06-17 22:06:28
하나생명이 17일 요양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하나생명

하나생명이 요양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하나금융그룹은 공익재단을 통해 요양시설을 운영해왔으나, 계열사가 직접 요양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나생명은 17일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의 운영과 전반적인 라이프케어 전문 회사가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목표다.

하나생명은 경기도 고양시에 부지를 매입하고 요양시설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부지를 선정할 때는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환경을 갖춘 곳을 고려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매입한 부지가 “북한산을 바라보며 창릉천을 옆에 낀 입지”라고 귀띔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니어 세대의 자산과 건강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하나생명의 이번 요양 자회사 설립은 국내 보험업계에선 세 번째다. KB라이프생명의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실버타운을, 신한라이프의 신한라이프케어는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도심 지역에 요양시설을 우선 설립하고, 재가 요양이나 서비스형 시니어 주거 사업도 검토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대표이사는 황효구 전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으로, 하나생명은 황 대표이사가 장기간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 해외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신사업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