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마린솔루션, MS·아마존 주도 한일 해저통신망 사업 수주 外 SK케미칼·한화 [기업IN]
기사승인 2025-06-25 09:42:04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JAKO, Japan–Korea)’에 공동 참여한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재활용 소재를 공급하는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화약류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화한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JAKO(Japan–Korea) 프로젝트’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이한욱 AWS APAC 백본 총괄, 다츠야 아베 아르테리아 네트웍스 대표,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 스탠리 임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주완섭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LS마린솔루션, MS·아마존 주도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사업 공동 참여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JAKO, Japan–Korea)’에 공동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JAKO 프로젝트는 MS, AWS, 한국 드림라인, 일본 아르테리아 네트웍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통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대규모 해저 통신 인프라 사업이다.
양사는 이날 컨소시엄과 협약식을 갖고, 사업 개요와 참여 기업,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총 260km 구간에 광케이블을 활용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사업을 턴키방식(EPC, 설계·조달·시공)으로 수주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 시공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한국이 글로벌 통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북아 디지털 고속도로의 핵심 축을 구축하고, 기존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이어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완섭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클라우드·통신 기업의 핵심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직접 참여한 뜻깊은 사례”라며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해저 인프라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Durmont), 파아랑(Paarang)과 독점 파트너십 협약(Exclusive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요세프 제틀(Josef Zettl)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가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오스트리아 듀몬트와 독점 파트너십 협약 체결
SK케미칼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도 재활용 소재를 공급하면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Durmont), 파아랑(Paarang)과 독점 파트너십 협약(Exclusive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듀몬트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카페트 제조회사로 연간 약 700만대의 차량에 카페트를 공급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1차 부품 제조사 비셔-카라벨(Visscher-Caravelle Group)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아랑은 SK케미칼과 듀몬트가 원활한 소통 및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거래 과정에서 물류 및 공급망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3사는 전략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SK케미칼의 차별화된 CR PET 소재 Solution을 활용해 차량 매트에 최적화된 원사 제조와 완제품 매트까지 성공적으로 양산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제품의 공급과 본격적 시장 확대를 위해 이번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재활용 PET 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듀몬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에 차량 매트 제작된 사용되던 나일론 등을 스카이펫 CR로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며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단위로 재활용하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된 페트(PET)로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일반적인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석유 원료 기반의 새 제품에 가까운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소재로 손꼽힌다.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차량용 매트는 수명이 다한 후에 다시 해중합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해 자동차 용품 업계의 완결적 순환체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LV(End-of-Life Vehicles) 등 차량 순환성 관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 듀몬트 및 비셔-카라벨 사와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 가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2023년 약 1300억원을 투자해 ‘SK산터우(SK Shantou)’를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 설비를 확보한 바 있다. 한국에도 울산 공장 부지 내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를 포함한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 재활용 관련 생산 및 연구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이 구축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글로벌부문, 화약류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 본격화
㈜한화 글로벌부문이 ‘스마트통합관제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바탕으로 화약류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화해 나간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지난해 4월 충청북도 보은사업장에 화약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화약 운송 및 저장소에 대한 실시간 안전관리를 본격 가동했다. 센터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며 전국 화약 운반차량 및 화약 저장소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통합관제센터는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의 화약 운반차량 및 저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반자 신원확인·위치추적·안전점검 상태관리 등 전방위적 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센터 내 대형 관제 화면을 통해 배송 상태는 물론 과속 여부 및 이상 징후 발생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화약 운송차량의 도난방지 기능 및 문열림 알람 등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센터 내 전문 보안책임자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화약 전 운반 과정의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고객 만족도(CSI)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수집된 고객 의견을 서비스 개선 활동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신뢰도 높은 화약 운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 글로벌부문은 2022년 자체 개발한 스마트 발파안전관리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를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HATS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기반으로 발파 현장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HATS는 2023년 강원도 소재 대형 시멘트 광산에 처음 적용된 이후, 건설 현장은 물론 인도네시아 광산 등 국내외 다양한 발파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HATS를 통해 작업 중 발생하는 유효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수집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생하거나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접근할 경우 알람과 경고 메시지를 송출해 현장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