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인청’ 자료제출·연장요구…“여야 협의 필요”

野, ‘김민석 인청’ 자료제출·연장요구…“여야 협의 필요”

이종배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날짜 늘릴 수 있어”
“李 정부 첫 국무총리인 만큼 여야 협의 있어야 순탄”

기사승인 2025-06-26 10:51:4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민의힘 국무총리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연장을 요구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인 만큼 여야 협의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인청특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는 3무(무자료·무대책·무자격) 후보다. (인사청문회) 첫날에는 11시 40분, 둘째 날은 12시까지 핵심자료를 기다렸지만 도착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의 대출·상환, 증여세 관련 자료를 받아야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내지 않아 (인사청문회가) 산회됐다. 이 책임은 김 후보자와 민주당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후보자와 민주당이 자료를 제출하면 회의를 재개해 끝까지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 직후 이종배 인청특위위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인사청문회 재개 가능성’에 대해 “여야합의를 하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늘릴 수 있다. 민주당도 인사청문보고서(인청보고서) 채택을 희망하기 때문에 (연장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인청보고서 채택 의지가 있냐’는 물음에 “(인청보고서) 채택은 합의로 하게 돼 있다”며 “인청보고서 없이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인 만큼 여야 협의로 일하는 게 정부 출범에 순탄하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청문회 합격’ 발언을 두고 “(합격 발언은) 자평이다. 참여한 위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원장으로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의 추가 청문회 거부’ 가능성에 관해 “그런 생각이 클 것이다. 인준을 위한 본회의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그 사이에 여러 변수가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