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 총 1조176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F414 엔진 80여 대를 공급하며 향후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 총액은 약 1조1794억원에 달하며 2028년 12월까지 F414 엔진 80여 대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전투기의 엔진에는 고내열성 및 경량화 특수소재가 적용돼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평가되며 작고, 가볍고, 폭발적인 추력을 내면서도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첨단기술은 전투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바탕으로 KF-21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년간 1만 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하며 F-4, KF-5, KF-16, F-15K, T-50, KF-21 전투기 등 다양한 모델에 엔진을 공급해 왔다. 또한 11종의 엔진을 자체 개발하며 항공엔진 기술력을 쌓아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5000평) 규모의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올해 4월 완공했다. 이 공장은 IT 기반의 품질관리 및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F414 엔진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염두에 두고 구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태국 해군 대표단과 호위함 사업 협력 다짐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호위함 사업에서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태국 해군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역량을 확인하며 향후 호위함 추가 획득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25일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 착사왓 사이웡 소장을 포함한 7명의 태국 해군 대표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화오션의 최신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태국 해군은 현재 호위함 추가 획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화오션은 2018년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계기로 태국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호위함은 태국 국민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 전 국왕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태국 해군의 기함이다.
착사왓 사이웡 소장은 "지난해 12월 태국 해군 함대 기동훈련에서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최강의 전함으로 인정받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후속 호위함 사업에서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상의 함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태국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큰 기여를 한 나라"라며 "이번 협력이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