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수도‧AI 산업 구축 통해 해남 미래 준비할 것”

“농어촌 수도‧AI 산업 구축 통해 해남 미래 준비할 것”

명현관 해남군수 “석전경우의 정신으로 최선 다했다. 역대 최대 성과 바탕 해남 미래비전 완성”

기사승인 2025-07-02 14:39:23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 7~8기를에 대해 “돌밭을 갈아 옥토를 만든다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정신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왔던 날이었다”고 회고하고 “‘농어촌 수도’와 함께 AI 산업 구축을 통해 해남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군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민선 7~8기를에 대해 “돌밭을 갈아 옥토를 만든다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정신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왔던 날이었다”고 회고하고 “‘농어촌 수도’와 함께 AI 산업 구축을 통해 해남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 민선 7~8기 성과를 소개하고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3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현안이 많아 그럴 여유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명 군수는 “해남군은 그동안 정체됐던 것들이 소생하고 있고,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해남의 정치가 이제는 과거로 돌아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분명한 것은 해남도 다른 지자체처럼 재선 도의원도 나오고, 삼선 도의원도 나오고 임기도 채우는, 그런 자존심 지키는 해남군도 한 번쯤은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명 군수는 “민선7~8기는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두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가 됐다”며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결집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은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를 핵심축으로 농어촌 전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수도’로서의 의미를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농어촌의 표준 모델로 육성된다.

해남군은 AI산업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미래형 산업이 해남의 농수산업과 융합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일자리 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키워간다.  

군은 지난 2월 전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2030년까지 해남에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북버지니아의 2.5GW, 중국 베이징의 1.8GW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규모다. 

명현관 군수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 민선 7~8기 성과를 소개하고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남군
이같은 구상은 새 정부의 시군공약에 반영돼 실현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도 가능해졌다.

대규모 SOC사업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가 올해 개통되고, 국도 77호선 해남~신안 압해간 연결공사 2027년 완공,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해남 구간 2028년 착공 등이 계획돼 있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공사와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동시에 추진해 관내‧외의 도로망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7~8기 성과로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국도비 보조금 역대 최대규모 확보, 공모사업 3배 이상 성장을 꼽았다.

이밖에도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확정과 이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 농업연구단지 조성, 농민수당 전국 최초 도입, 전국 최대 공공쇼핑몰로 자리매김한 군 직영 쇼핑몰‘해남미소’, 로컬푸드직매장, 발행 6년만에 76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군단위 최대규모로 성장한 ‘해남사랑상품권’ 등도 성과로 내놓았다.

명 군수는 이같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로부터 사실관계가 다른 의혹제기가 있었다며 “사적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면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그동안‘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도전해보자, 꼭 이뤄보자’하는 각오로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가 세가지 축을 이뤄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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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