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5차 수정안…노동계 1만1140원 vs 경영계 1만130원

최저임금 5차 수정안…노동계 1만1140원 vs 경영계 1만130원

기사승인 2025-07-03 18:42:34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연합뉴스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1140원과 1만130원을 제시했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와 사용자위원들은 이 같은 수정안을 내놨다. 이전 4차 수정안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120원 내리고, 경영계는 20원 올린 것이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인 1만1500원을 시작으로, 5차까지 수정안을 조정해 왔다. 각각의 요구안은 시간당 1만1500원(올해 대비 14.7% 인상)→1만1500원(14.7% 인상)→1만1460원(14.3% 인상)→1만1360원(13.3% 인상)→1만1260원(12.3% 인상)→1만1140원(11.1% 인상)으로 바뀌었다.

경영계는 1만30원(동결)→1만60원(0.3% 인상)→1만70원(0.4% 인상)→1만90원(0.6% 인상)→1만110원(0.8% 인상)→1만130원(1.0% 인상)으로 소폭 인상했다. 
 
양측 간 격차는 최초 요구안 때 1470원에서 5차에 1010원까지 줄었으나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원들은 논의를 이어가며 추가로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