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선교 의원 출국금지

김건희 특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선교 의원 출국금지

기사승인 2025-07-07 07:07:38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 면담을 위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관련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을 비롯해 양평군 고위 공무원 3명이 그 대상이다. 

특히 경기 양평군수 출신인 김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원 전 장관,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와 오빠 김모씨를 출국금지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추진돼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2023년 국토부가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원 전 장관이 국토부 장관이었다. 이에 2023년 7월 시만단체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김 의원과 원 전 장관 등을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담당했지만 최근 특검으로 사건이 이첩됐다. 

김 의원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도 연루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김 의원은 2022년 3월 양평군수 예비후보 행사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허가를 잘 내줬다” “장모님 때문에 김선교가 고생한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