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 대전’에서 협력사 12곳과 함께 ‘상생협력존’을 처음으로 설치하며 방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8일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연계해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한화는 상생협력존에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안티드론 무기체계 비호복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등 대표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협력사들과 부품 국산화 및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며 단순 공급을 넘어 공동 기술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산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협력사 18곳에 ‘Partner company X Hanwha Aerospace’ 현판을 전달하고 상생협력존에도 부착했다. 개막일에는 방산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설명회도 열려 정책자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융자사업 등 맞춤형 자금 조달 컨설팅을 제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K-방산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방산 부품·소재 장비대전’ 참가…K2·K9 기술력 과시
현대위아가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 참가해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제조사로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9일부터 1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 제작 기술과 함께 경량 자주포, 차량탑재형 박격포 등 기동형 화력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9일 열린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전문 제조 홍보회’에서는 국내 유일 화포 제작사로서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사청, 육·해군 군수사령부, 라오스 대사,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방무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1977년 4.2인치 박격포 양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만 문의 포열을 생산했으며 K2 전차(120㎜), K9 자주포(155㎜)의 주포를 비롯해 차세대 무기용 초장사정 포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대 사거리 18㎞의 ‘경량화 105㎜ 자주포’를 비롯해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기동형 원격무장시스템(RCWS) △대드론 통합방어체계(ADS) 등 모빌리티 기반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이호영 상무는 "경량·기동형 화력체계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볼보그룹코리아, ‘2025 협력사의 날’ 개최…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협력 비전 공유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9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 협력사의 날’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비전을 협력사들과 공유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 13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파트너십이 새로운 리더십이다(Partnership is the New Leadership)’를 주제로 열렸다.
볼보와 협력사 간 상생 협력과 전략적 동반 성장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업계 대표 협력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요르단손 볼보건설기계 구매부문 부회장, 신동인 아시아-퍼시픽 지역 구매 부문 부사장,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 등 주요 임원과 21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볼보 생산전략과 협력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으며 오후에는 구매 현황 발표, 지속가능성 사례 공유, 협력사 파트너십 발표 등 심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상생 모델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이해를 함께 넓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품질, 지속가능성, 생산능력 등 6개 부문에 걸쳐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으며, ‘최우수 협력사(Best Supplier of the Year)’에게는 별도 상이 수여됐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이내 150여 개 협력사와 협력하며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2008년 시작된 ‘협력사의 날’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