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 소년’ 160명과 함께, 세계관도 재미도 확장된 ‘보이즈 2 플래닛’이 온다.
16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BOYS II PLANET)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신영 CP, 정우영 PD, 고정경 PD(이상 제작진), 이석훈, 킹키, 카니(이상 K마스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이상 C마스터),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이상 공통마스터)가 참석했다.
‘보이즈 2 플래닛’은 ‘보이스 맥스 더 파워’(BOYS MAX THE POWER)라는 슬로건과 함께 ‘K팝 월드 스케일 데뷔 프로젝트’를 표방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제로베이스원을 배출한 ‘보이즈 플래닛’에 이어 Mnet이 2년여 만에 내놓는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이즈 2 플래닛’은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자랑한다. 데뷔를 꿈꾸는 각양각색 소년 160명이 스타 크리에이터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들을 K팝 DNA를 장착한 ‘알파 소년’으로 지칭한다. 정우영 PD는 “다면적인 매력과 경력을 갖춘 참가자가 많았다.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됐다는 점에서 ‘알파 소년’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리베리, 위아이, 다크비, 드리핀 등 이미 데뷔한 경력직들이 대거 출연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Mnet 표 아이돌 서바이벌에서 꾸준히 보컬 마스터로 활약해온 이석훈도 공감했다. 그는 “이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매번 상향 평준화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저희끼리 놀라고 있다”며 “도움을 드린 건 없지만 뿌듯하고 어린 친구들을 존경하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영 PD는 재데뷔를 꿈꾸는 참가자들에 대해 “키 콘셉트가 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 PD는 “방송을 통해 정확히 공개될 것”이라면서 “데뷔한 아이돌이 한 축을 차지하다 보니 그 구성에 맞는 흐름에 맞춰서 대거 참가하게 됐다. 지원도 많이 했는데 매력이나 실력이 가장 돋보이는 참가자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보이즈 2 플래닛’은 K(한국), C(중국)로 세계관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김신영 CP는 “플래닛 시리즈를 기획할 때부터 글로벌 확장성을 차별 포인트로 삼아왔다”며 “이번 시즌은 한국어로 제작되는 K, 중국어로 제작되는 C로 시작한다. 이러한 시도를 누구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일보”라고 자평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왜 G(글로벌)가 아닌 C를 내세웠는지 묻는 말에는 “‘보이즈 플래닛’ 때 중화권 참가자 비중이 컸다. 그때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오디션 때 봤었던 친구들의 통통 튀는 매력이나 재능을 충분히 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작이 C일 뿐이고 다른 지역도 염두하고 있다”고 답했다.
K 플래닛, C 플래닛이 하나의 플래닛으로 모이면서 생겨나는 재미가 특별하다는 전언이다. 고정경 PD는 “K 플래닛은 향상된 실력 수준, C 플래닛은 K팝 오디션과 트레이닝 시스템을 처음 접한 참가자들의 개성 있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특징이다. 그리고 하나의 플래닛으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틱한 서사와 관계성이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뷔’라는 꿈을 내건 프로그램인 만큼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김신영 CP는 “어떤 플래닛에 유불리가 있지 않도록 공평한 룰과 평가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며 “스타 크리에이터가 데뷔조를 만드는 과정은 변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CJ ENM 자회사인 연예 기획사 웨이크원 소속 참가자에 대해서는 “방송이 공개되면 시청자분이 너무 잘 느끼시기 때문에 유리하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할 의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보이즈 2 플래닛’은 17일, 18일 오후 9시20분에 ‘보이즈 2 플래닛 K’, ‘보이즈 2 플래닛 C’로 각각 처음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