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 측이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극 중 애용이는 시크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환(조정석)과 수아(최유리)의 반려묘다. 원작 웹툰에서 마스코트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애용이의 실사화는 필수적이었지만 고난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아지에 비해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고양이의 훈련이 쉽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금동이를 찾게 되면서 걱정을 덜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제작진은 애용이와 닮은 치즈태비 고양이를 수소문한 끝에 네 고양이를 찾아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애용이 역은 금동이에게 돌아갔다. 금동이는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오디션장에 배를 깔고 드러눕는 여유를 뽐냈고, 타인의 품에도 금세 안겼다. 이를 본 필감성 감독은 단번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금동이는 모든 것을 달관한 듯한 눈빛과 입매로 애용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고, 촬영 현장에서도 상상 이상의 집중력과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이에 CG로 계획했던 장면들 중 상당수가 실제 촬영으로 진행됐다. 필감성 감독은 “금동이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촬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더욱 높였다.
한편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