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15개 폭격’…안준호호, 카타르에 19점차 대승 [쿠키 현장]

‘3점 15개 폭격’…안준호호, 카타르에 19점차 대승 [쿠키 현장]

이현중, 유기상, 이정현 맹활약

기사승인 2025-07-18 20:47:49 업데이트 2025-07-18 21:01:36
한국 이현중. 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3점을 폭격하며 카타르 농구를 무너뜨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1차 평가전에서 90-71로 승리했다.

이번 카타르와의 평가전은 지난 일본전보다 더 중요하다. 올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팀은 호주, 레바논이다.

안준호호는 카타르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단속을 확실하게 하며 신장에서 우위를 가진 카타르에게 잘 대응했다. 제공권은 안준호 감독이 지난 일본과의 평가전부터 계속 강조한 것이다. 

1쿼터 이현중의 3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카타르는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업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여준석이 블락과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한국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트랜지션 오펜스로 계속 3점을 넣었다. 여준석은 안쪽에서 상대 포워드인 은도예 세이두를 완벽하게 막기도 했다. 1쿼터는 한국의 25-17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양 팀 모두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또한 파울 개수도 늘었다. 카타르는 8분 42초 팀반칙에 들어갔고 한국도 7분 22초 팀반칙에 빠졌다. 한국은 크게 달아나지 못했고 카타르는 알렌 하지베고비치가 분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이현중은 카타르가 팀반칙에 빠진 상황을 이용해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이현중은 2쿼터에만 20점을 채웠다. 한국은 2쿼터까지 52-34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여준석의 3점으로 시작했다. 뒤이어 유기상도 3점 2개를 추가한 가운데 3점 라인에서 파울을 당하며 자유투 3개을 얻었다. 카타르는 압둘라흐만 사아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김종규는 블락을 추가하는 등 골밑을 무게감 있게 지켰다. 문정현도 연속 3점 2개를 터뜨리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한국의 79-48 리드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넉넉한 점수차에 한국은 주전을 모두 빼고 정성우-양준석-이우석-문정현-김종규로 4쿼터를 시작했다. 다만 카타르는 리바운드를 잘 따냈고 7분 48초에 점수차를 24점까지 좁혔다. 한국도 김종규를 빼고 하윤기를 투입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5분 22초 하윤기가 투 핸드 덩크를 꽂으며 카타르의 추격을 한 차례 저지했다. 한희원도 3점을 터뜨리며 이날 한국 ‘양궁 농구’에 기여했다. 한국은 점수 차이를 지켰고 그대로 대승을 거뒀다.

안양=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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