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기 위해 23일 거제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생산현장을 돌며 휴게시설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에게 쿨토시·쿨마스크와 음료를 직접 전달하며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현장 방문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근로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대표는 제조총괄 이길섭 부사장 등 임원들과 함께 1도크 주변 휴게실을 도보로 돌며 시설 상태를 확인했고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에게 체온을 낮춰줄 개인용 냉방용품 5만여 개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거제사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사업장 곳곳에 '온도는 올라가도 안전은 내려가지 않게' 등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안내문이 새롭게 게시돼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화오션은 올여름 ‘폭염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책을 도입했다. 이동식 냉방버스와 ‘찾아가는 얼음생수’ 프로그램을 비롯해 체감온도에 따라 휴식시간을 2배로 연장하는 탄력제도도 시행 중이다.
또한 에어컨, 정수기, 식염포도당 등이 비치된 임시 휴게실을 지난해 대비 3배로 확대했으며 주 2~3회 보양식과 생과일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중식 시 얼음생수 지급과 함께 근로자들은 사내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빙과·음료 쿠폰도 받는다.
한화오션은 이외에도 스팟쿨러 200여 대와 함께 에어자켓, 쿨링기, 차광막, 파라솔 등 1220여 개의 냉방 물품을 현장에 추가 보급하는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