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800여 명 몰려… ‘경남동행론’ 호응

출시 한 달 만에 800여 명 몰려… ‘경남동행론’ 호응

저신용자 생계비 지원 전국 첫 지역 맞춤형 서민금융상품
연체자·무소득자 대상 2차 상품도 8월 말 출시 예정

기사승인 2025-08-06 17:56:43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지역 맞춤형 서민금융상품 ‘경남동행론’이 출시 한 달 만에 800여 건의 신청을 기록하며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출시 이후 800여 명이 신청했고 이 중 280명이 실제 대출을 받았으며 100여 명이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동행론’은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최소 50만원, 최대 150만원까지 연 6.0% 금리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 영업점 방문 또는 경남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와 시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기관이 협력해 설계한 이 상품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저신용자에게 긴급자금을 공급하는 지역형 금융지원 모델로 최근 국회와 금융위 등에서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연체 이력 등으로 기존 대출이 제한된 도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8월 말 ‘연체자·무소득자 전용 경남동행론’ 상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동행론은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고용·복지와 연계한 종합 컨설팅을 통해 한계 도민의 재기를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신용 회복과 자립 지원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 사업을 2027년까지 연간 90억원 규모로 지속 공급해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안전망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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