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넛’ 한왕호가 완승에도 젠지와 T1을 경계하며 다음 주 2연전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18승(6패)째를 올리며 2위를 지켰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한왕호는 “2-0으로 완승해서 좋다. 한화생명의 방향성대로 피드백하면서 교정하고 있다. 그런 것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게임 승리 플랜을 어떻게 잡아갈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경기 플랜이 있었다. 이제는 다 같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게임하려 노력한다”며 “물론 그전에도 그렇게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계속 수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첫 대회인 LCK컵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은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다만 현재 기세는 시즌 초중반에 비해 꺾인 상황이다. 3라운드 들어 젠지와 T1에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그 과정 속에서도 한왕호는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하향세였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인터뷰 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부진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 부족해서 졌겠으나 결국 플레이에서 밀렸다. 충분히 이길 만했던 경기도 있었다”면서 “경기 템포와 감각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피드백을 잘 수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위 팀인 젠지와 T1에 졌기 때문에 경기력적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 두 팀을 이겨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5라운드부터 25.16패치가 적용된다. 패치 주요 내용으로 정글 노틸러스, 사일러스, 키아나 등이 버프된다. 한왕호는 “다음 주 젠지와 T1 경기는 해당 패치가 아니”라면서도 “패치 내용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제우스’ 최우제와 패치 관련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노틸러스는 무조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한왕호는 다음 주 대진에 관해 “젠지와 T1에 많이 지긴 했지만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가 어떻게 보면 분기점이다.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