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경남대와 연암공과대가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경상남도는 지방비 1200억원을 투입해 두 대학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한다.
경남대는 ‘제조 인공지능(AI) 전환(AX) 글로컬 허브 대학’을 비전으로 6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구글클라우드, CTR, 신성델타테크 등 글로벌·지역 선도기업과 협력해 AX 글로벌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제조데이터 통합센터, AX Co-Working 센터 등 전문 인프라를 구축해 제조 AX 표준모델 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 2029년까지 AX융합인재 1만 명 이상 양성, 졸업생 취업률 75%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연암공과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공과대학을 구성해 ‘동남권 제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기술교육 혁신의 중심’을 목표로 5대 추진과제를 수행한다. AI·DX 제조산업 기술교육을 선도하고 울산·경남 6대 주력산업과 연계한 ‘Factory in Campus’ 제조AI공장, Simfactory(가상현실 연계 실습공간)를 대학에 구축한다. 연합공과대학은 폴리텍Ⅶ대학과도 협력해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연간 3000명 생산기술 인력 배출, 수도권 이동 10% 축소, 외국인 유학생 150%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지방비 지원 외에도 행정적 협의체 운영, 규제개혁,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특히 경남대 ‘제조 AI 전문인력 양성’, 연암공대 ‘항공 분야 기술 인력 양성’ 등 대학별 특화 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주력 제조산업에 첨단기술 융합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본지정 평가를 마치고 9월 중 글로컬대학 10곳 이내를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8년 연속 가축방역 ‘최우수기관’ 선정…고병원성 AI·ASF·럼피스킨 등 질병 전국 최저 발생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의 가축방역 정책 실효성과 창의성, 민관 협업 등을 외부 전문가 평가단이 종합 평가했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적고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이 전년 대비 60% 감소했으며 ASF, 구제역, 럼피스킨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신속하고 과감한 차단방역 조치와 함께 전국 최초로 대동물진료센터 운영, 가축응급 진료 당번동물병원 도입 등 창의적인 시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겨울철 AI 확산 방지를 위한 13억원 투입, 가금생산자 단체와 SNS 활용 상황전파, 농가 1:1 밀착관리 강화, ASF·구제역 예방 위한 축산단체 월례회의 지속 추진, 드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 기피제 살포 지원 등 현장 대응력이 돋보였다.
또한 수의직 공무원 결원 문제를 시군·민간과 협업해 민간 가축방역관과 도축검사관 운용으로 보완하고 전국 최초 대동물진료센터 설치·운영으로 공공진료 공백 해소에도 앞장섰다.
경남도는 2018년부터 8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전국 최상위 방역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앞으로도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과 현장 중심 방역을 강화해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 융자사업 확대 시행
경상남도가 도내 식품위생업소의 위생환경 개선과 시설 현대화를 위한 2025년 식품진흥기금 융자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식품위생업소가 냉장·보온탑차 구입비를 포함해 시설개선, HACCP 인증, 위생설비 도입 등에 저금리(연 2%)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경남 도내 주소지를 둔 일반음식점이며 융자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다만 신규업소(영업신고 1년 미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지 1년 미만 업소,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 등은 제외된다.
융자 신청은 영업장 소재 관할 시군 식품위생부서에 서류를 제출하고 BNK경남은행 대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2년 거치 4년 균등 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신용도와 담보능력에 따라 대출 실행액이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