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광복절 80주년 경축식 ‘대한독립만세’ 환희의 함성

전북자치도, 광복절 80주년 경축식 ‘대한독립만세’ 환희의 함성

김관영 도지사, 독립유공자 예우와 환담으로 광복 의미 되새겨

기사승인 2025-08-15 13:51:26

전북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공연장에서 국군장병, 보훈단체 회원, 도민 등 약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올해 경축식은 광복 80년의 역사적 감격과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미래 100년을 향한 전북의 도약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축식에 앞서 김관영 도지사는 광복회 전북지부장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접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경축식 행사장에서는 호남지역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99세) 선생이 소개됐고, 김관영 도지사는 무대 위에서 이석규 선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석규 선생은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봉기를 준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경축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으로 시작됐고, 군산푸른소리합창단이 ‘내 나라 우리 땅’과 ‘광복절 노래’를 제35보병사단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합창했다. 경축식에 함께한 이들도 합창단과 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80년 전 대한독립만세 함성을 재현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만세삼창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축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부대행사로는 전북특별자치도청 어린이집 주관 광복절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에 태극기, 독립운동가 등을 주제로 한 14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에서는 헌화·분향·묵념이 이어졌고, 기관장·유족·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희생을 기렸다.

김관영 도지사는 “광복은 선열들의 피와 땀,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역사”라며 “80년 전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도전정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경제·문화 강국으로 성장시켰고, 이 정신을 이어받아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전과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