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美 관세 여파 속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총력

경북도, 美 관세 여파 속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총력

원가절감·시장 다변화·신기술 연구개발(R&D) 등 다각도 지원

기사승인 2025-08-20 08:59:56
경북도가 미국의 15% 관세부과로 위기에 놓인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연합뉴스 제공

경북도는 미국과 자동차·부품 15% 관세부과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완성차 수출 49.1%, 부품 수출 36.5%를 차지 하는 핵심시장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여파로 지난 6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26억9000달러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미국 현지 생산 한국 완성차의 국내 부품 조달 비중이 높은 만큼 생산원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생산 원가절감, 시장 다변화, 신기술 연구개발(R&D)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인력에 의존하는 제조공정은 생산 원가절감을 위한 자동화 및 스마트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제조공정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AI 자율제조 사업을 10개사에 지원한다. 

또 생산과정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도 매년 30개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경북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조 AI센터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 개발 및 현장 애로 문제 해결애 나선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도 추진한다. 

유럽, 아세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디지털 산업으로의 사업 전환을 지원해 제조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차 부품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정책금융 확대, 수출바우처 및 수출 보험료 할인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체계적인 부품기업 맞춤형 대응 전략으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미국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위기를 오히려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신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겠다”며 “우리 경북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