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아마존 등 美 기업과 원자력 사업 협력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아마존 등 美 기업과 원자력 사업 협력 확대

AWS·엑스-에너지·한수원과 5GW 규모 SMR 상용화 협력…美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MOU 체결

기사승인 2025-08-26 10:51:49 업데이트 2025-08-26 11:02:45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현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엑스-에너지(X-energy),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차세대 원자력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3개사와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SMR 설계·건설·운영·공급망 구축·투자·시장 확대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특히 AWS가 약 7억 달러를 투자한 5GW 규모 SMR 상용화 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적극 참여한다. 이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80MW급 SMR 64기 설치에 해당하며 오는 2039년까지 AWS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 속에 SMR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이 한미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두산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2023년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로 협력 관계를 맺고 핵심 기자재를 공급해왔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에서 다우케미칼과 초도호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DOE는 총 12억 달러를 투입해 SMR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도 원전·SMR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전 미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텍사스주에서 ‘AI 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원전 4기(총 4GW), SMR, 가스복합발전, 태양광, 대규모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를 결합해 최대 11GW 규모 독립 전력 인프라와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연이은 협약을 통해 미국 원전·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볼보그룹코리아–한국해비타트, 후원 25주년… 주거환경 개선 활동 전국으로 확대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한국해비타트와 협력 25주년을 맞아 주거환경 개선 활동 범위를 넓히며 사회공헌 행보를 강화한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5일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와 ‘볼보 뉴홈 프로젝트(Volvo New Home Project)’ 4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볼보 뉴홈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아동·청소년에서 노인 주거 취약 계층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대학생 봉사단 ‘볼보 뉴홈 빌더즈(Volvo New Home Builders)’ 2기를 운영하며 청년 세대가 직접 주거복지 개선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협력 25주년을 맞아 ‘볼보 뉴홈 빌더즈’ 모집 범위를 기존 경남 지역에서 전국으로 넓혔다.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지원을 받아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단원들은 1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4개월간 봉사활동, 재능기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다. 수료증과 공장 견학, 우수 활동자 표창 등 기회도 제공된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한 25년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의 내일을 만들어온 시간"이라며 "전국 청년들과 함께하는 ‘볼보 뉴홈 프로젝트 4호’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