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16도로 더 가볍게…체험관서 부드러움 직접 느낀다

‘처음처럼’ 16도로 더 가볍게…체험관서 부드러움 직접 느낀다

기사승인 2025-08-28 06:00:09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더욱 부드럽게 변신했다. 2006년 출시 이후 꾸준히 ‘부드러운 소주’라는 이미지를 쌓아온 처음처럼은, 이번에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춰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 주류 시장에 20도 소주의 첫 시작을 알린 ‘처음처럼’은 2021년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내린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도수를 인하했다. 이번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만 낮춘 것이 아니다. 100% 암반수를 사용하고 쌀 증류주를 더해 깔끔함을 살렸으며,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쓴맛을 줄이고 목넘김을 한층 부드럽게 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라벨 디자인도 손질했다. 브랜드 로고를 라벨 중앙에 크게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다.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처음처럼 수원지(水源池)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0% 암반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처음처럼. 롯데칠성음료

2023년 4월 강릉공장에 문을 연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강릉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강릉 여행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곳은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10층 라운지에서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암반수 관련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잔 만들기, 소주 칵테일 만들기, 병조명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에는 현재까지 누적 3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약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강릉 단오제’에서는 ‘처음처럼’ 박스 이미지를 모티브 한 팝업 체험관을 선보였다. 지하 암반에 온 듯한 느낌의 독특한 내부 연출과 체험 프로그램, 직접 라벨을 디자인해 만드는 ‘나만의 처음처럼 만들기’ 이벤트 등은 단오제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도 수도권 및 여러 도심 지역에서 유사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