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645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7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품재고(+1.5p), 자금사정(+0.5p), 생산(+0.4p) 지수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101.3으로 7.1p 올랐으며 생산·매출·신규수주 전망 모두 개선됐다. 다만 설비투자와 재고 수준은 소폭 하락하며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8.9, 다음달 전망은 97.9로 소폭 상승했다.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개선됐으나 매출 실적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양 업종 모두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 분야에서는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8월 실적은 부진했으나 생산과 매출, 신규수주 전망이 모두 개선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