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도 직접 투자"...비단, 실물자산 거래 서비스 추진

"커피 원두도 직접 투자"...비단, 실물자산 거래 서비스 추진

제이엠커피그룹·포커스에이아이와 디지털 거래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25-08-28 18:05:36
홍성훈(왼쪽부터) 제이엠커피그룹 의장,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박철웅 포커스에이아이 대표가 28일 ‘커피원두’ 디지털 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단 제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비단)는 제이엠커피그룹, 포커스에이아이와 커피원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거래·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단의 플랫폼을 통해 실물자산인 커피원두와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교환권의 유통과 이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개념증명(PoC) 추진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커피원두 디지털 교환권 발행과 유동성 관리, 비단을 통한 교환권 매매거래 지원, 교환권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 부산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내 교환권 활용 결제 PoC 추진,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이엠커피그룹은 부산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컴포즈 커피'를 필리핀 대형 식품기업인 졸리비푸즈(Jollibee Foods)에 3억4000만 달러(약 474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물리보안 솔루션과 페이먼츠 시스템 개발·공급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신용카드, 삼성페이, 애플페이, QR결제, 간편결제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 소프트POS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단은 두 회사와 함께 디지털 교환권의 발행과 거래를 지원하고 안전한 보관과 거래 환경 제공,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과의 기술적 연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투자의 확대를 통해 그동안 일부 소수에게만 독점되고 있던 높은 수익률을 다수의 개인이 공유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커피에서 시작해 카카오, 원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모든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단은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민간 자본 100%로 설립된 거래소다. 금·은 등 7가지 귀금속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해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4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