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브라질 국적 감독관 사망사고에 대해 “머나 먼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에게 비통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4일 말했다.
전날 오후 12시쯤 15만톤급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이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한화오션 소속 근로자 1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의 생산을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4시간 중단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회사 구성원들의 안전을 두고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현재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외국인이면서 한화오션 소속이 아닌 A씨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 A씨는 한화오션과 직접 고용을 맺지 않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가 고용한 직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