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즈 그룹 2위’ BNK 피어엑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레전드 그룹 농심 레드포스마저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BNK는 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승자조 농심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같은 그룹 1위였던 디플러스 기아를 3-2로 제압했던 BNK는 농심까지 무너뜨리고 플레이오프 5번 시드를 차지했다. 반면 농심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최종전으로 떨어졌다.
1세트 초중반은 농심의 우세였다. 난전 구도에서 한 끗 차로 앞서가며 이득을 챙겼다. ‘킹겐’ 황성훈의 갈리오가 전장 곳곳에 참여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1분 아타칸 앞에서 환상적인 교전력을 선보이면서 상대 5인을 모두 잡았다. 곧바로 아타칸 버프도 획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25분 바론을 처치한 BNK는 3분 뒤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기세를 탄 BNK는 2세트도 주도권을 꽉 잡았다. ‘디아블’ 남대근과 ‘켈린’ 김형규가 상대 바텀을 완벽하게 누른 점이 주효했다. 경기 내내 한발 빠른 플레이로 농심을 제압한 BNK는 25분 상대를 몰아내고, 바론 버프를 손쉽게 획득했다. 힘을 잃은 농심은 BNK의 무력을 막지 못했다. BNK는 바론 버프 타이밍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BNK 바텀은 3세트에도 농심 바텀을 시종일관 압박하며 3킬을 먼저 챙겼다. 하지만 BNK가 다소 무리하자, 농심은 침착하게 이를 받아쳤고 ‘지우’ 정지우의 카이사를 키우는데 성공했다. 다만 정지우는 잘 컸음에도 실수를 연발했다. 13분에는 잘못된 포지셔닝으로 남대근에게 제압 골드를 헌납하기도 했다. 한때 4000골드 앞섰던 농심은 팀적으로 무너졌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BNK가 앞서갔다. 급해진 농심은 28분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BNK는 농심의 전략을 바로 알아챘고, ‘랩터’ 전어진을 앞세워 바론을 스틸했다.
궁지에 몰린 농심은 ‘리헨즈’ 손시우 덕에 살아났다. 니코를 픽한 손시우는 32분 바텀 지역에서 완벽한 궁극기 활용으로 남대근을 묶었다. 한타 포지션을 잘 잡은 농심은 역으로 ‘에이스’를 달성하며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3세트를 내준 BNK는 4세트 리신을 중심으로 한 스노우볼 조합을 택하며 농심을 압박했다. 농심은 미드 스몰더를 골랐지만 초반부터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며 14분 기준, 4000골드 이상 밀렸다. 아트록스를 잡은 황성훈의 분전도 큰 의미 없었다. BNK는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격차를 더 벌렸다. 드래곤 영혼, 바론 버프를 모조리 획득한 그들은 28분 넥서스를 부수며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