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농심전? 죽기 살기로 임할 것…시우가 캐리했으면” [쿠키인터뷰]

‘쇼메이커’ 허수 “농심전? 죽기 살기로 임할 것…시우가 캐리했으면” [쿠키인터뷰]

DK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인터뷰
농심전 앞둔 심정 “변수에 대처 잘하는 팀이 이길 것”

기사승인 2025-09-06 18:56:09
‘쇼메이커’ 허수가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최종전으로 올라간 디플러스 기아는 7일 농심과 플레이오프 6시드를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승리 주역은 ‘쇼메이커’ 허수였다. 팀 중심을 잡으면서 맹활약을 펼친 허수는 1~3세트 모두 라인전 우위를 가져갔다. 4세트에는 시그니처 챔피언인 르블랑을 꺼내 전장을 휘저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허수는 “3-1로 이겨서 기쁘다. 상대보다 교전이나 라인전에서 많이 앞섰다. 그게 승리 요인”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큼지막한 실수 없이 무난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에 2-3으로 패했다. 허수는 “이길 분기점이 많았는데 그걸 다 놓쳤다. 그 부분을 피드백했다”며 “아직 끝난 건 아니었기 때문에 힘내서 OK저축은행전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팀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디테일 싸움이다. 그것만 보완된다면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경기가 바로 내일이다. 크게 수정한다고 해서 바뀔 수도 없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서 밴픽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농심과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허수는 “농심이 이전 경기에서 했던 밴픽이나 플레이를 분석할 것”이라며 “레전드 그룹 팀과 오랜만에 맞붙는다. 그날 변수에 잘 대처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늘 ‘시우’ 전시우가 잘해줬다. 내일도 잘해서 캐리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허수는 2019시즌부터 매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롤드컵에 못 가본 적이 없다. 못 갔을 때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 허전할 것 같기도 하다”며 “이제 코인이 없다. 죽기 살기로 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