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만의 부분 파업 끝에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17일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사업장에서 4만2000여명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현대차 노사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올해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금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지급,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원, 글로벌 어워즈 수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30주,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담겼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혼란을 빚었던 통상임금 범위에 ‘임금체계개선 조정분’, ‘연구능률향상비’를 포함하기로 했다.
정년은 현재 계속고용제(정년 퇴직 후 1년 계약+추가 1년)를 유지하며, 향후 관련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노동 시간 단축, 임금 제도 등 주요 의제를 연구하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국내공장 재편과 신사업 유치 기반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무분규로 파업 없이 임단협을 체결했으나 올해는 부분 파업 끝에 협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