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실패에 가혹한 사회 바꿔야…재도전 차별 없는 환경 만들 것”

李대통령 “실패에 가혹한 사회 바꿔야…재도전 차별 없는 환경 만들 것”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
“도전·실패 경험한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할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5-09-17 15:42:40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우리 사회는 실패에 너무 가혹하다”며 “재도전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했다. 행사는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듣고 새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관련 협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용기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어려운 시대”라며 “그런데 지금은 한 번 실패하면 끝이고, 재도전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적으로도 사업이 한 번 실패하면 개인이 신용불량자가 돼 정상적인 경제활동조차 막히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같은 역량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성공 확률이 더 높다”며 “투자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실패 경험자를 우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청년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 다짐”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재도전하는 사람들이 첫 도전자와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해 혁신국가, 창업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