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영월문화원과 함께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공연·강연·체험·먹거리 등 8개 테마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은 전통 사자놀이 행진으로 문을 열며, 가수 김현철과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도 이어진다. 청사초롱 불빛을 따라 걷는 산책길에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산책'과 해설 투어가, 창절사에서는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의 강연과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의 월중도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회관 앞에서는 대형 LED 패널로 '월중도'를 감상할 수 있고, 전통 화장품 만들기·천연염색·비누 만들기 같은 생활문화 체험도 운영된다. 금강정에서는 가야금 공연과 별마로천문대와 함께하는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열려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군은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 지역 먹거리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SNS 인증 이벤트 ‘먹어야행’ 참가자에겐 경품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영월 내 숙소를 이용한 방문객에게는 전통주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영월 국가유산 야행은 역사·예술·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밤 특별한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