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은 '디펜딩 챔피언‘ T1이 가져갔다.
T1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T1는 마지막 남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자조 3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젠지와 붙을 자격도 얻었다. 젠지전을 이긴다면 최소 3시드를 확보한다. 이번 LCK 4시드는 LPL 4시드와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 단두대 매치를 치르는 만큼 3시드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LCK 5위의 자격으로 롤드컵이 열리기 전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ASI)에 참가할 예정이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루시드’ 최용혁의 트런들이 전령을 스틸하고 바텀에서 숫자 싸움을 이기는 등 좀 더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T1은 꾸준하게 ‘시우’ 전시우의 레넥톤을 노리며 성장에 나섰다. 디플러스 기아는 24분 아타칸을 내줬지만 킬을 쓸어 담으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후 한타 대승을 한 이들은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 4세가 초반 바텀 갱킹을 찔렀지만 ‘베릴’ 조건희의 잔나가 잘 회피하며 이득을 봤다. 디플러스 기아는 빠른 시간 드래곤 3스택을 챙겼다. 23분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불리해진 순간 문현준의 화려한 플레이가 나왔다. 24분 한타에서 완벽한 이니시에이팅과 핑퐁을 보여줬고 대승 후 바론까지 먹었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도 완벽한 집중력으로 27분 교전에서 승리했다. 결국 29분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미드를 제외한 모두를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34분 억제기 앞에서 열린 한타 도중 문현준은 ‘펜타킬’을 기록했고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도 문현준의 대활약으로 T1이 승리했다. 궁극기를 적재적소 활용하며 팀을 지원하는 동시에 카이사, 아트록스를 잡았다. 26분 한타에서 상대 탑 빼고 모두를 죽인 T1은 바론을 먹었다. 다음 턴에 진격한 이들은 2-1 리드를 만들었다.
4세트는 T1이 좀 더 공격적이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서폿 람머스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현준의 사일러스가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발이 풀린 ‘케리아’ 류민석은 특유의 활동량으로 라이너들을 지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31분 쌍둥이 타워 앞에서 한타를 승리하며 반격했다. 다만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T1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