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밀리의서재, ‘문학감상회’ 천명관 작가 편 공개 

kt 밀리의서재, ‘문학감상회’ 천명관 작가 편 공개 

대표작 ‘고래’ 전자책·오디오북 함께 선보여
창작 배경 및 주제 의식 심도 깊게 나눠
천명관 작가의 다채로운 창작 세계 소개
한국적 유머 및 풍자 번역 비하인드 조명

기사승인 2025-09-22 10:43:35
‘문학감상회’ 천명관 작가 편 스틸컷. kt 밀리의서재 제공

한국 사회의 모순과 욕망을 풍자한 천명관 작가의 대표작 ‘고래’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공개됐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대표이사 박현진, 이하 밀리의서재)는 22일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문학감상회’ 천명관 작가 편을 공개하며 대표작 ‘고래’를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함께 선보였다고 밝혔다.

‘문학감상회’는 김중혁 작가와 가수 이적이 진행을 맡아 동시대를 대표하는 국내 작가들과 함께 주요 작품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영상 시리즈다. 첫 회에는 은희경 작가의 대표작 ‘새의 선물’을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황석영 작가가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한국 문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천명관 작가가 출연해 작품의 창작 배경과 집필 과정, 그리고 작품 속 인물과 주제의식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고래’는 거대한 욕망의 화신인 ‘금복’, 목소리를 잃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춘희’, 죽은 뒤 복수를 위해 다시 나타나는 저주받은 원혼 ‘노파’ 세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욕망을 풍자하는 작품이다. 이야기 속 화자가 직접 독자에게 말을 거는 독특한 방식과 자유와 초월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고래’의 이미지가 맞물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은 해외 출간을 통해 세계 문학 무대에서도 주목받았으며, 2023년에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오르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알렸다. 이번 영상에서는 특히 번역 과정에서 한국적 유머와 풍자를 어떻게 살려냈는지, 해외 독자들이 작품에서 발견한 매력은 무엇이었는지 등도 함께 전해졌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문학감상회 공개를 기념해 22일 ‘고래’를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공개했다. 밀리의서재 구독자들은 이번 영상과 함께 ‘고래’를 직접 읽고 들으며 천명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고래는 한국 문학의 독창성과 서사적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천명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이번 영상과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풍성한 독서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구독자들이 다양한 한국 문학을 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