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색, 글자로 담다” 시민 참여형 영월서체개발 교육과정 성료

“영월의 색, 글자로 담다” 시민 참여형 영월서체개발 교육과정 성료

문화도시 브랜드 강화·공공 활용 서체 개발
시민이 함께 만든 문화자산

기사승인 2025-09-22 16:45:26
영월 고유서체 개발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 영월이 지역 정체성을 글자에 담아내는 작업에 나섰다.

강원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최근 영월서체개발 시민 참여형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월문화도시센터의 '도시자산 브랜딩 사업' 일환으로, 영월만의 정체성을 담은 고딕형 서체를 개발해 공문서·간판·관광지 안내판 등 공공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문화와 자연경관, 역사적 배경을 글자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에는 국내 서체·디자인 전문가 4명이 참여해 서체 스케치, 국내외 사례 공유, 글자 제작 실습, 한글 서체 발전사 탐구 등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글자를 만들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영월만의 서체'가 지닌 가능성을 체험했다.

영월문화도시센터는 이번 과정을 발판으로 공공디자인, 관광 홍보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월 고딕 서체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영월의 정체성을 글자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영월이 문화도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