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의원 “산업계, 어려운 시기…산업 정책·언론 역할 필요” [2025 쿠키뉴스 산업포럼]

최수진 의원 “산업계, 어려운 시기…산업 정책·언론 역할 필요” [2025 쿠키뉴스 산업포럼]

기사승인 2025-09-23 15:29:58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쿠키뉴스 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의 산업 정책 지원과 언론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쿠키뉴스 산업포럼: 산업 대전환기 기로에 선 한국, 미래 성장동력의 길을 묻다’ 축사에서 “국회에 오기 전 30여년 동안 바이오·제약 분야 산업계에서 일한 바 있다. 누구보다 이 산업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단독으로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구조에 놓여 있다. 국내 사정도 녹록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을 사례로 들며 “국회에서 LG와 삼성이 디스플레이 전시회를 열고 있어 이유를 물어보니 이미 중국이 시장 점유율에서 우리를 추월했고 국내에서도 절반 이상을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중국에 추월당했고, 50% 이상 중국산 제품이 국내 들어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정책만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산업 정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의원은 “노란봉투법, 상법 등 기업을 옥죄는 제도가 너무나 많다. 우리 기업들이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쿠키뉴스가 산업계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면 산업계를 이끄는 언론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포럼과 같은 자리를 통해 산업계가 바라는 길을 함께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야가 협력해 정책과 입법을 마련하는 일에 같이 힘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계와 언론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우리나라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