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젠지전 필승을 다짐했다.
KT는 27일 오후 2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젠지와 ‘2025 LCK’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이날 승자는 결승에 오른다.
지난 2라운드에서 KT는 정규시즌 29승1패를 기록한 젠지를 격침하며 놀라운 업셋을 일으킨 바 있다. 젠지와 리매치를 갖는 고 감독은 “일주일 동안 준비 과정 때 다른 지역 대회를 참고했다. 또 KT만의 운영을 실수 없이 가져가기 위해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핵심을 미드와 정글로 짚은 고 감독은 “KT의 장점이지만 상대도 강하다. 그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며 “3-0 완승을 예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KT는 패배했고, 젠지는 이기고 올라왔다”던 고 감독은 “기세가 밀린다고 볼 수 있지만, 한화생명전 끝나고 피드백을 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강팀을 꺾을 수 있을지 논의했다. 교전을 잘 풀어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퍼펙트’ 이승민과 ‘피터’ 정윤수에게 바라는 점으로 고 감독은 “이승민, 정윤수 다 외부 경기 경험이 적다. 하지만 이미 롤드컵 진출도 했다. 이기든 지든 얻어가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 감독은 2018년 KT 소속 선수로서 LCK 서머를 우승한 바 있다. 그는 “7년 전 인천에서 우승했다. 오늘 이기면 결승에 갈 수 있다. 끝까지 가고 싶다”면서 “좋은 기회다. 경기장에 와보니 선수들도 간절해 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