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젠지, KT 3-0 완파하고 LCK 결승 진출 [쿠키 현장]

이변 없었다…젠지, KT 3-0 완파하고 LCK 결승 진출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27 16:43:03 업데이트 2025-09-27 16:43:31
‘기인’ 김기인이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경기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젠지가 KT 롤스터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젠지는 27일 오후 2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KT와 ‘2025 LCK’ 결승 진출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겼다. 

결승 티켓을 따낸 젠지는 내일(2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역사상 첫 단일 시즌 우승컵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반면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3-2로 꺾었던 KT는 리매치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세트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을 중심으로 운영을 전개했다. 젠지도 ‘룰러’ 박재혁을 앞세워 적절하게 반격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건 26분 드래곤 전투였다. 젠지는 KT의 전략을 완벽하게 간파하며 4인을 끊었다. 격차를 크게 벌린 젠지는 32분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룰러’ 박재혁이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경기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젠지는 2세트 초반도 주도권을 꽉 쥐었다. KT는 젠지 전술에 크게 흔들렸다. 팀을 지탱하던 곽보성이 ‘쵸비’ 정지훈에게 솔로킬을 헌납하기도 했다. KT는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 노려 반격을 꾀했지만, 역으로 아트록스에게 킬을 내줬다. 모든 면에서 승기를 잡은 젠지는 28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3세트도 젠지의 흐름이었다. 초반에 템포를 올려야 했던 KT는 급한 모습만 보이며 손해만 봤다. 젠지 조합상 중요했던 정지훈의 요네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정지훈은 13분 드래곤 앞에서 ‘듀로’ 주민규와 호흡을 맞춰 절정의 한타력을 과시했다. 진을 잡은 박재혁도 뒤에서 딜을 더했다. 아타칸과 바론 버프를 모두 획득한 젠지는 30분 넥서스를 파괴,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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