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정부, 시장 신뢰 되찾아…임기 내 코스피5000 열 것”

정청래 “李 정부, 시장 신뢰 되찾아…임기 내 코스피5000 열 것”

기사승인 2025-09-30 15:43:37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 현장간담회. 이창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함께 공개했다.

정 대표는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 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자본시장 현황에 대한 논의와 시장 전문가 및 거래소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 대표와 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남근·김현정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 김영환 정무실장, 문대림 대변인, 한민수 비서실장 등 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거래소 임직원들과 시장전문가인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자리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에서 1.2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지난 정부의 과오를 질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주식시장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정권 3년 내내 반목과 대결 위주의 대북 정책으로 한반도 리스크가 반복돼 외국인 투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어떤 곳도 설 수 없다. 주식시장이 대표적으로 그런 곳이라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신뢰가 회복되면서 주식시장도 활성기를 맞이했다. 시장 그래프는 3500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 시대로 가야 할 것”이라며 “OECD 평균 PBR이 3.4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OECD 평균치만 되면 코스피 5000은 너끈히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 노력만으로 코스피 5000 시대 도달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민 모두의 합심을 통한 발걸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동학개미 투자자와 기업인, 노동자분들 모두 합심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게 코스피 5000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코스피 5000 시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간판 공약이기도 하다. 임기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자본시장 정상화를 넘어 시장에서 많은 희열들을 느낄 수 있도록, 서학개미들이 어서 빨리 서학을 떠나 동학으로 이전해 오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통해 저평가를 끌어올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마중물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다”고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께서 거래소를 방문했을 때 방명록에 주가지수 5000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며 “올해 신정부 들어 주식시장이 매일 전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신정부의 여러 정책적인 지원들이 결합되면서 가능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향후 코스피는 우상향을 통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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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