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이 데뷔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5-67로 이겼다.
이날 김선형도 21분을 뛰며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선형은 “이적 후 첫 경기였는데 되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선수들 덕분에 이겨냈다. 1쿼터 때 제가 컨디션이 안 맞았다. 조금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잇었다. KT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엇박자가 났다”며 “팀 구성원들이 믿음을 줬다. 3점을 넣고 나니 함성 소리가 들렸다. 그때부터 뭔가 스위치가 켜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KT와 KCC의 경기는 총 365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매진됐다. KCC라는 슈퍼팀과 대결하는 가운데 김선형의 합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은 “KCC라는 우승 후보를 만나 KT가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 시작이 좋다”며 “오늘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선수로서 감격스럽다. 첫 경기부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신나서 경기했다. 열기가 어느 도시보다 뜨겁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김선형은 다음 날 바로 친정팀인 SK와 대결한다. 그는 “원정으로 간 게 처음이다 보니까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그래도 SK 팬분들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그렇게 저한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며 “오늘 경기랑 내일 경기랑 같다. 오늘 경기 전에 창영이를 위해서 이기자고 했다. 내일은 저, 힉스, 감독님을 위해서 다른 선수들이 이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