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브라더스, 카카오 계열 케이앤웍스와 맞손…‘AI AE’ 시대 연다

지브라브라더스, 카카오 계열 케이앤웍스와 맞손…‘AI AE’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25-10-13 14:19:18
AI 광고 운영 플랫폼 ‘헬로맥스(helloMAX)’. 지브라브라더스 제공. 

국내 광고업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됐다.

AI 마케팅 전문기업 지브라브라더스(ZBROS)는 카카오 계열사 케이앤웍스(KnWork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AI 광고 운영 플랫폼 ‘헬로맥스(helloMAX)’를 본격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광고기획자(AE)가 수행해 온 업무를 AI가 보완·대체하는 광고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며, AE의 전략적 역할과 AI의 자동화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케이앤웍스의 AE는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전략 기획, 성과 분석 등 고차원적 컨설팅 영역에 집중한다. 동시에 헬로맥스는 네이버 파워링크·쇼핑검색·브랜드검색 등 주요 채널에서 수천 개의 키워드를 실시간 분석·최적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광고주는 △정밀 타겟팅 △일관된 성과 개선 △데이터 기반 전략 제안을 통한 높은 ROI등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헬로맥스는 유전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천 가지 키워드를 학습시켰다. 지브라브라더스에 따르면,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성과가 입증됐다.

의료 브랜드 A사는 광고비를 24.9% 절감하면서도 회원가입이 185.7% 증가했고, 패션 브랜드 B사는 동일 예산으로 CPC(Click Per Cost) 34.4% 절감, ROAS(광고비 대비 매출) 114.9% 증가 효과를 기록했다.

신석철 케이앤웍스 대표는 “AI가 반복적인 운영을 대신하면서 AE들은 전략과 맞춤형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광고주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진, 장덕수 지브라브라더스 공동대표는 “AI와 AE의 결합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ROI 혁신으로 광고대행사의 미래 모델을 여는 신호탄”이라며 “AI 솔루션인 헬로맥스와 AE의 전문성이 결합해 광고주는 높은 광고 효과를 대행사는 운영 효율성 증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