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 연극발표회’ 개최

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 연극발표회’ 개최

청소년이 만든 창작극 ‘친구의 의미’, 학교폭력의 현실을 묻다
18일 오후 3시 남구청소년창작센터서 대구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기사승인 2025-10-16 16:19:44 업데이트 2025-10-16 16:19:59
대구행복진흥원이 18일 남구청소년창작센터에서 ‘2025년 청소년 연극발표회’를 개최한다.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은 오는 18일 오후 남구청소년창작센터 창공홀에서 ‘2025년 청소년 연극발표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대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출연한 창작극 ‘친구의 의미’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다. 

작품은 신체적 폭력, 따돌림, 사이버폭력 등 청소년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극은 PBL(Project Based Learning·문제 중심 학습)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민지를 중심으로 학교 내 괴롭힘과 온라인 확산 문제를 그리며,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서로를 지키는 마음이 진짜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시간은 약 50분이며, 대구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관객석은 90석 규모다.

‘청소년 연극발표회’는 2022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대구시 대표 청소년 예술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네 번째 무대를 맞는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청소년 우울과 자존감 회복을 주제로 한 창작극이 호평을 받았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올해 역시 청소년의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을 통한 성장과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청소년이 사회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친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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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